기사 메일전송
캠핑장•펜션으로 얼음 커피 배달하는 드론...CU•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시작
  • 이단비
  • 등록 2022-07-22 14:33:37
  • 수정 2022-08-18 16:43:26

기사수정

CU가 지난 3일부터 강원도 영월군 'CU영월주공점'에서 '오아시스글램핑장'까지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사진=BGF리테일]

[아웃도어타임즈=이단비 ] 캠핑장이나 펜션에서 드론이 배송해 주는 얼음컵이 포함된 시원한 편의점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이 각각 강원도 영월과 경기도 가평에서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세븐일레븐이 최근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시범 기간을 거쳐 드론 배송이 효과적인 지역에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대 탑재 중량은 모두 5kg이다 


CU는 지난 3일부터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의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서비스 가능 시간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까지고 배달료는 무료다. 


캠핑장 드론 배송을 위해 CU는 5kg 무게에 맞춘 드론 전용 배달 세트를 기획했다. ▲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등이다. 


라면 한끼 세트는 햇반, 신라면, 김치, 미네랄워터, 반숙란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디저트 세트는 델라페 아메리카노, 벤티 컵얼음, 쫀득한롤케이크가 들어있다. 글램핑 분식세트는 오뎅한그릇컵, 로제불닭납작당면, 로제불닭떡볶이, 고기찐만두, 한판모둠순대 등이 포함됐다. 오징어땅콩, 곰표나쵸, 초코홈런볼 등으로 구성된 글램핑 과자 세트도 있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 1790ⅹ1790ⅹ700mm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전기 자전거의 최대 속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 CU영월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10분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 및 운영중인 드론 전용 배달 앱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하는 방식이다.


CU는 고객 수요 등에 따라 드론 배달 서비스의 제공 범위와 폼목을 확대해 물류 사각 지대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훈 BGF리테일 CVS Lab장은 “CU는 업계 최초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해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3일 '가평수목원 2호점'부터 '아도니스 펜션'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파블로항공]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 '가평수목원 2호점'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 가능 지역은 1km 거리의 가평 아도니스 펜션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인 올해 말까지 최소 주문 금액은 없고 배달비도 무료다. 


CU가 보헤미안오에스와 협업했다면 세븐일레븐은 파블로항공과 힘을 합쳤다. 해당 서비스는 드론 배송 주문 앱 '올리버리'에서 세븐일레븐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아도니스 펜션'까지 배달 시간은 약 3분 정도다. 주문을 접수하면 상품을 드론 스테이션의 이동장치로 이착륙 비행장이 있는 루프탑까지 이동시키고 드론 배송함에 물건을 탑재한다. 이후 관제시스템 운용자가 자동 관제로 펜션의 착륙 스테이션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주요 일반 상품 70여 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특별 세트’ 3종(해장, 분식, 비빔냉삼)이다.


세븐일레븐은 서비스 모형을 구축해 실증을 마친 이후 다수의 팬션과도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Photo News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