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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유통가, '골프 전문관'으로 2030 골프인구 공략
  • 이단비
  • 등록 2022-08-27 20:13:45
  • 수정 2022-08-31 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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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랑방블랑' 

2030 세대의 골프 열풍이 계속되면서 유통업계가 '골프전문관'을 개설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65만명으로 추산됐던 2030 골프인구가 지난해에는 115만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불과 2년만에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지난 2019년 4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 6000억원으로 21.7%가 성장했다. 


이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골프전문관을 늘려 급성장하는 골프 인구의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6층에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리뉴얼 브랜드 14개와 신규브랜드 8개를 포함헤 22개 골프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어메이징크리, 마틴골프, 말본골프 등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랑방블랑·V1 등 럭셔리 브랜드와 트루핏·시다스 등 용품 브랜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잠실점에 골프용품 쇼핑과 레슨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골프관'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어메이징크리, 말본 골프 등을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 150여개 브랜드가 모인 ‘신세계 골프’ 전문관을 개설했다. 신세계 골프에는 정통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인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세인트앤드류스부터 시작해 르쏘넷, 고엑스오, 레인메이커 등 신진 디자이너 골프 브랜드까지 1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또한 ‘요즘 가족들의 골프장 리스트’나 ‘80타를 깰 수 있는 꿀팁 5가지’ 등 골프 관련 전문 콘텐츠도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골프전문관을 늘리는 추세다. 과거 고가의 골프웨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매장이나 백화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골프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은 지난 4월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을 오픈해 프리미엄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한 달만에 브랜드 수가 100% 증가했고, 골프 상품은 65% 늘어 총 203개 브랜드와 3만3000여개 상품을 갖췄다.


발란은 향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와 협업, 독자적인 PB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확장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골프전문관'을 리뉴얼하고 기념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리뉴얼을 통해 골프용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고객 쇼핑 편의를 높였다. 또한 상황별, 취향별, 수준별 아이템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골프 인구 트렌드가 변화함(20~30대 젊은 층이 증가)에 따라 쿠팡 골프 카테고리를 리뉴얼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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